가자에서 보내 온 편지…“이별할 시간도 애도할 여유도 없다”

가자에서 보내 온 편지…“이별할 시간도 애도할 여유도 없다”

가자에서 보내 온 편지…“이별할 시간도 애도할 여유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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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흐마드 카힐. 본인 제공 ①아흐마드 카힐(24·언론인, 가자시티) “어머니와 여섯 형제자매를 돌보는 가장이다. 이별할 시간도, 애도할 여유도 없다. 도망칠 때마다 돈, 옷, 음식, 우리가 잠시 의지하던 천막마저도 놓고 떠나야했다. 살아남는 방법만 생각한다. 그럼에도 죽음은 우리가 가는 곳마다 따라온다. 전쟁 초기에는 최소한의 인도적 지원이라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마저도 끊겼다. 아이들은 배고픔에 잠들고 많은 가족들이 하루에 겨우 한 끼를 먹거나 때로는 아무것도 먹지 못한다. 육체만 살아남았을 뿐이다. 집, 안전, 평생의 모든 추억을 잃었다. (지금까지) 할아버지를 포함한 4명의 가족이 숨졌다.” 대학생사금융대출
누르 알아인 이자트 무스타파 무사 샤나. 본인 제공 ②누르알아인 이자트 무스타파 무사 샤나(19·언론인을 희망하는 작가, 칸유니스) “평생 가자에서만 살았다. 부모님과 남동생 3명이 있다. 전쟁으로 학업은 중단됐고, 나의 그동안의 노광교 아파트 전세
력은 모두 허사가 됐다. 빵을 얻기 위해 매일 긴 줄을 서야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집권 후 우리의 고통은 더욱 심해졌다. 그는 이스라엘군 편에 서 있고 우리의 삶과 권리에 관심이 없다고 느낀다. 휴전을 중재한 것은 개인적·상업적 목적 때문이었다. 미국에 대한 신뢰는 크게 무너졌다. 가자 주민들 이주 계획을 추진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는 마치 국민연금 연체료
이 땅에 사람이 살지 않았던 것처럼, 우리의 생명이 무가치한 것처럼 여긴 것이다.” 나다 라잡. 본인 제공 ③나다 라잡(21·예술가·대학생, 가자시티) “집단 학살을 그림과 소설로 기록하고 있다. 가중평균차입이자율계산
가자시티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가족은 8식구이고, 서안지구 라말라에서 치료받고 있던 아버지는 2023년 10월7일 전쟁 시작 이후 국경이 봉쇄돼 보지 못했다. 휴전 소식을 듣고 14시간 동안 9㎞를 걸어 집으로 돌아왔지만, 나의 모든 것이었던 컴퓨터는 불에 타 있었다. 우리는 지금도 서부 외곽 나스르 지역의 일부 파괴된 집에서 머물고 있다. 휴전 후 1년 국민은행텔레마케터
만에 달콤한 사탕 한 조각을 먹었을 때 소소한 기쁨을 잊을 수 없다. 휴대 전화를 충전하려면 태양광 패널이 있는 사람에게 1달러를 내야 한다. 인터넷 접속은 시간당 2달러. 새 모이를 먹으며 버틴다. 생존 자체가 저항의 행위로 느껴진다. 땅을 파서 구멍에 용변을 봐야 한다. 친구의 장례식에도 가지 못했다.” 세우기
파스칼 쿠아사루. 국경없는의사회 제공 ④파스칼 쿠아사루 (40, 국경없는의사회 긴급 대응 코디네이터, 프랑스·스페인 이중국적, 칸 유니스 마와시) “한 달(5~6월) 사이 텐트 수가 3배로 늘었다. 이스라엘의 강제 이주 명령으로 다른 지역에서 유고용보험득실확인서
입되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 휴전 소식에 주민들은 크게 안도했다. 그러나 휴전이 깨진 뒤 봉쇄가 이어지고 식량난은 더욱 심각해졌다. 주민들의 삶은 사실, 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다만, 더 지쳤고, 더 큰 절망에 빠졌다. 물자가 부족하다. 아동, 임신부와 수유하는 여성의 영양 (부족) 상황이 심각하다. 지원품을 실은 트럭의 수는 너무나 부족하다. 발전기s-more생활의지혜카드
를 돌려 전력을 생산하고 해수를 담수화해야 전기와 식수를 얻는데, 연료가 없으면 아무 것도 작동할 수 없다. 연료는 바닥이 보이고 있다. 지난주 치료실에서 마주친 9명의 환자 중 8명은 공습으로 다친 아이들이었고, 이중 3명은 뇌손상을 입었다.” 테인 민 딘. 국경없는의사회상호저축은행금리비교
제공 ⑤테인 민 딘 (국경없는의사회 가자 중부와 남부 총괄 책임자·응급의학전문의, 오스트레일리아) “당나귀 수레에 실려 사상자들이 병원으로 온다. 공습과 포격 이후 실려 오는 이들은 대부분 여성, 아동, 노인들이다. 의료진들도 매우 지쳐있다. 팔레스타인 의료진은 사랑하는 사람들을대출금리비교
잃은 슬픔을 안고 배고픔을 견디며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북부의 동료들은 나흘 동안 굶은 환자들을 치료했다. 어제는 제대로 서 있지도 못하고 부축하지 않으면 일어설 수조차 없는 9살 남자아이를 치료했다. 이런 상태에서는 상처가 아무는 것도 불가능하다. 작은 상처도 감염으로 결국 신체를 절단해야 한다. 또다른 환자는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로 당나귀 수레에 실려 이곳에 왔다. 두개골은 여러 군데가 골절됐고 왼팔은 절단된 상태였다. 오늘은 식량을 배급 받으려고 줄을 섰다가 다친 이들을 여러명 치료했다. 가자 어느 곳도 안전하지 않다.” 한겨레는 가자지구의 인도적 상황이 악화되어가자 5월말부터 소셜미디어를 통해 가자에 거주 중이라고 밝힌 이들과의 소통을 시도했다. 그들이 밝힌 현지 상황을 요약했다. 가자 현지에서 의료 지원 활동을 하고 있는 국경없는의사회 현지 활동가들이 목격한 참상도 함께 전한다. 최우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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